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 총정리 – 20대 여성 긴급체포, 약물 음료로 남성 2명 숨져
2026년 2월 11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일대 모텔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2월 1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두 건의 사망 사건에서 동일한 수법이 확인되면서 '연쇄 범행' 가능성에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 – 2월 9일 수유동 모텔 의문사
첫 번째 사건은 2026년 2월 9일 밤에 발생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30분경 20대 남성 B씨와 함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그런데 A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10시 30분경 혼자 모텔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모텔 CCTV에는 A씨가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어 있었습니다.
B씨의 사망이 확인된 것은 다음 날인 2월 10일 오후 5시 40분경이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객실에서 나오지 않자 모텔 직원이 객실 문을 열었고, 침대 위에서 이미 숨진 상태의 B씨를 발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 내부에서 B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 용기를 확보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격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모텔 CCTV 분석과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A씨의 신원을 신속히 파악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경 A씨를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연행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의문사 – 1월 말 강북구 다른 모텔에서도 남성 사망
경찰 수사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말 강북구 내 또 다른 모텔에서도 남성 C씨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음료를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A씨가 C씨와 함께 해당 모텔에 투숙한 정황이 확인된 것입니다.
C씨 역시 사망 전 A씨로부터 건네받은 음료를 마신 정황이 포착되었으며, 두 사건의 수법이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경찰은 A씨의 연쇄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씨 사건은 당초 변사(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으로 처리되고 있었으나, B씨 사건 이후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A씨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입니다.

세 번째 피해자 존재 – D씨 고소장 접수
피해자가 두 명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2025년 12월에 발생한 또 다른 상해 사건에서도 A씨가 동일한 수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 D씨는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기절했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 1월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D씨의 경우 다행히 사망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A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는 점에서 B씨·C씨 사건과 범행 수법이 일치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알려지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더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A씨의 과거 행적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결과 – 주거지에서 다량의 약물 발견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직후인 2월 10일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벤조디아제핀계 향정신성의약품이 다량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과량 복용 시 호흡 억제, 의식 저하,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약물입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확보한 약물의 종류와 양, 입수 경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A씨가 해당 약물을 정상적인 의료 처방을 통해 입수했는지, 아니면 불법 경로로 취득했는지가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A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통화 기록, 메시지 내역,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A씨의 진술 – "죽을 줄은 몰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사실 자체는 인정하되,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즉, A씨는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먹인 것은 사실이나, 사망이라는 결과까지는 의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수법으로 최소 3건의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서, 약물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첫 번째 피해자(D씨 또는 C씨) 사건 이후에도 동일한 수법을 반복했다는 점은 범행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정황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과 혐의 확대 가능성
서울 강북경찰서는 2월 12일 A씨에 대해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A씨의 신병 처리가 결정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해치사'이지만,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살인 혐의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상해치사는 상해 행위로 인해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한 경우에 적용되는 반면, 살인죄는 사망의 고의성이 인정될 때 적용됩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약물 감정 결과와 A씨의 약물 투여량, 반복 범행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종 혐의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국과수 감정 및 과학수사 진행 현황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는 피해자들의 부검과 약물 성분 감정이 진행 중입니다. 국과수는 구두 의견을 통해 피해자의 체내에서 약물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약물의 종류, 투여량, 사인(死因)과의 인과관계 등은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결과는 A씨의 혐의를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음료 용기에 대한 성분 분석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입니다. 음료에 포함된 약물의 종류와 농도가 확인되면, A씨가 피해자들에게 얼마만큼의 약물을 투여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 범행의 계획성과 고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근거가 됩니다. 또한 모텔 CCTV 분석, 주변 편의점·약국 등의 CCTV 확인, A씨의 통화 기록과 메시지 분석 등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접근 경로 수사 – 온라인 만남 가능성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을 어떤 경로로 만났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A씨와 피해자들 사이에 기존의 인적 관계가 있었는지, 혹은 소셜미디어·데이트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만남이 이루어졌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수사의 주요 방향 중 하나입니다.
최근 데이트앱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한 만남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약 A씨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 알려지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앱 사용 기록과 메시지 내역을 정밀 분석하고, 관련 플랫폼 운영사에 A씨의 계정 정보와 활동 내역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한 분석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이 집중적으로 규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능한 동기로는 금품 탈취, 개인적인 원한,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약물에 의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금품을 빼앗겼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씨가 다량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었음을 시사합니다.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닌, 약물을 사전에 준비하고 피해자를 물색하여 범행을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A씨의 금융 거래 내역, 생활 패턴, 과거 전과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사 약물 범죄 과거 사례
이번 강북 모텔 연쇄 사망 사건과 유사한 약물 투약 범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사회적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도소 내에서 동료 재소자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라제팜, 알프라졸람, 디아제팜, 졸피뎀 등)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가해자는 자신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몰래 모아두었다가 피해자에게 투약했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기억력·집중력 향상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음료에 약물을 타서 타인에게 마시게 하는 수법은 피해자가 범행을 인지하기 어렵고, 증거 확보도 쉽지 않아 매우 위험한 범죄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위험성
이번 사건에서 핵심 증거 중 하나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중추신경 억제 작용을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불안장애, 수면장애, 근육 경련, 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되지만, 오남용 시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과량 복용 시 졸음, 혼미, 호흡 억제,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그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모텔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피해자들이 음료와 함께 음주를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약물의 치사 위험이 더욱 높아졌을 수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무색·무취인 경우가 많아 음료에 타더라도 피해자가 이를 인지하기 극히 어렵다는 점도 이번 범행이 가능했던 이유로 분석됩니다.
모텔 투숙객 안전 문제와 제도 개선 논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텔 등 숙박업소의 투숙객 안전 관리와 신원 확인 제도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숙박업소는 투숙객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숙박대장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규정이 철저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모텔의 경우 익명성이 보장되는 특성이 있어 범죄의 온상이 되기 쉽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투숙객 신원 확인 절차 강화, CCTV 설치 의무화 확대, 장시간 체크아웃하지 않는 객실에 대한 안전 확인 절차 마련 등의 개선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프라이버시권과 안전 확보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모텔 직원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난 뒤에야 객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숙객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숙박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 강화와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사 향후 방향과 전망
서울 강북경찰서는 현재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수사 항목 | 주요 내용 | 진행 상황 |
| 국과수 감정 | 약물 성분·투여량 확인, 사인 규명 | 감정 진행 중 |
| 디지털 포렌식 | 휴대전화·앱·메시지 분석 | 분석 진행 중 |
| 약물 입수 경로 | 처방 여부, 불법 취득 경로 확인 | 조사 중 |
| 추가 피해자 확인 | D씨 외 추가 피해 여부 파악 | 수사 확대 중 |
| 혐의 전환 검토 | 상해치사 → 살인 혐의 적용 여부 | 결과에 따라 결정 |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본격적인 심층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면 약물의 종류와 투여량이 확인되어,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핵심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찰은 D씨 사건을 포함해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A씨의 휴대전화와 온라인 활동 기록 분석이 완료되면 추가 피해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혐의가 대폭 확대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약물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숙박업소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관련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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