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200억 원대 세금 추징 통보, 연예인 역대 최대 규모
2026년 1월, 배우 겸 가수 차은우(본명 이동민, 아스트로)가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강도 세무조사의 결과입니다.
국세청이 문제 삼은 핵심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을 통한 소득 분산 구조입니다. 조사 결과, 차은우의 소득은 소속사 판타지오, 모친이 설립한 A법인, 그리고 차은우 개인에게 분산되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 구조가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율 대신,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한 의도적 세금 회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차은우의 누적 수익이 1,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200억 원이라는 추징금 규모는 그간 세율 차이를 활용한 절세 규모가 상당했음을 시사합니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지난해 8월 약 82억 원의 추징금을 별도로 부과받은 상태로, 차은우의 세금 문제는 개인과 소속사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화도 장어집 '어제연 숯불장어' 주소지에 세워진 A법인의 정체
이번 탈세 의혹의 핵심에는 차은우의 모친 최모 씨가 2022년 10월 설립한 A법인이 있습니다. 해당 법인의 등록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에 위치한 '어제연 숯불장어'라는 장어 식당이었습니다. 이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직접 운영하던 곳으로, 차은우 팬들 사이에서는 '차은우 단골 장어집'으로 알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인의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업종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즉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강화도의 장어 식당 주소지에 매니지먼트 법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세청 조사관 출신 세무사는 "장어집에서 차은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하면 누가 믿겠느냐"며 실체 없는 법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해당 법인의 지분 구조입니다. 비즈한국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A법인의 지분 100%는 차은우 본인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모친이 대표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지만, 실질적인 소유주는 차은우였던 셈입니다. 가족들이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으나, 국세청은 이들이 실제 매니지먼트 용역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소득 분산 '꼼수'의 구조
국세청이 차은우 측의 세금 구조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소득 분산 꼼수'로 판단한 배경에는 몇 가지 핵심 근거가 있습니다. 첫째, A법인이 차은우에게 실질적인 매니지먼트 용역을 제공했는지 여부입니다. 차은우의 공식 소속사는 판타지오이며, 일정 관리, 광고 수주, 출연 섭외 등 매니지먼트 업무는 판타지오가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친이 설립한 A법인이 별도로 수행한 매니지먼트 용역이 과연 무엇인지가 핵심 쟁점이 됩니다.
둘째, 소득 분산의 세금 혜택 구조입니다. 차은우급 고소득 연예인의 경우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은 45%(지방소득세 포함 시 49.5%)에 달합니다. 반면, 법인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 9~24% 수준으로, 개인 소득세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차은우의 수입 중 일부를 A법인 매출로 처리할 경우, 수십억 원 단위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A법인에 실제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나 사무 시설이 갖춰져 있었는지의 문제입니다. 강화군청이 A법인 주소지인 장어 식당을 현장 조사한 결과, 사무실이나 집기류 등 업무 수행을 위한 시설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어 식당에 매니지먼트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법인이 실체 없는 '껍데기 법인', 즉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는 국세청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근거가 됩니다.
전 국세청 조사관 출신 임수정 세무사는 "실제 업무가 없었는데도 매출이 일어나면,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단순한 세무 실수가 아닌 의도적 탈세의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과문 발표 당일 벌어진 일들: 현장조사와 법인 주소지 변경
차은우 측의 대응 과정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2026년 1월 26일 하루 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입니다. 이날 차은우는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며 "세무 당국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강화군청은 모친 A법인의 주소지인 강화도 장어집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고, 동시에 A법인은 인천 강화군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법인 주소지 전출을 완료했습니다.
사과문 발표, 현장조사, 법인 주소 이전이 동시에 이루어진 점에 대해 언론은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일사천리식 대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차은우 측이 대형 로펌을 선임한 것도 같은 시기로, 법률 자문을 받아 사과문 발표와 동시에 법인 소재지를 정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날이 故 문빈(아스트로 멤버)의 생일이었다는 점도 거론하며, 사과문 발표 시점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모친 장어집 폐업과 판타지오M으로의 상호 이전
차은우 부모가 강화도에서 운영하던 '어제연 숯불장어'는 지난해 말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어집의 상호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판타지오의 100% 자회사인 판타지오M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어제연 청담'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업한 것이 확인되어 또 다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판타지오M은 지난해 9월 29일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장어 음식점 '어제연 청담'으로 이전했는데, 이는 차은우가 지난해 7월 28일 군에 입대한 지 약 두 달 만의 일입니다. 판타지오는 "어제연 청담은 강화도 어제연 숯불장어와 전혀 다른 법인이며, 판타지오M에서 운영하고 있고 차은우 가족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의 부모가 운영하던 장어집 상호를 소속사 자회사가 인수한 경위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판타지오가 '어제연' 상표권을 출원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어 소속사와 차은우 가족 간의 밀접한 관계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과세적부심 청구와 법적 대응 현황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200억 원대 추징 통보에 대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과세전적부심사는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 납세자가 과세의 타당성을 다투는 행정 절차로, 국세청 내부에서 해당 과세가 적법하고 타당한지를 재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현재 200억 원이라는 금액은 최종 확정·고지된 세금이 아닌 '과세 예고 통지' 단계에 해당합니다. 과세전적부심사 결과에 따라 추징 금액이 줄어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과세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차은우 측은 A법인이 실제 매니지먼트 용역을 수행했다는 점을 소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했다는 것 자체가 국세청이 해당 사안을 곧바로 조세범칙조사나 형사 고발 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세범칙조사 대상으로 분류되었다면 과세전적부심사 자체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고의 입증이 이루어질 경우 징역형도 가능하다"는 법조계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사법처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광고계 '손절'의 시작: 주요 브랜드 계약 해지 현황
차은우의 200억 원 탈세 의혹이 보도된 이후, 광고업계의 '손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차은우는 탈세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광고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모델 중 한 명이었으며, 동시에 10개 이상의 광고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뷰티·금융 업계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Abib)는 차은우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신한은행 역시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했습니다.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e + Francois Girbaud)도 차은우 관련 게시물과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2024년 8월부터 차은우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나, 2026년 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도 모델 계약 종료를 확인하며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브랜드 대성마이맥, 국방부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도 차은우 출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차은우가 992자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광고계의 손절은 멈추지 않았으며, 뷰티·금융·패션·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세금 문제는 소비자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1인법인 세금 논란 재조명
차은우 사태는 연예인의 1인법인 활용을 통한 절세 전략에 대한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고소득 연예인들이 개인 소득세(최고 45%)와 법인세(최고 24%) 사이의 세율 차이를 활용하기 위해 1인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업계에서 공공연한 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1인법인 설립 자체가 불법은 아닙니다. 핵심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만약 법인이 실제로 매니지먼트 용역을 제공하고, 직원을 고용하며,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 이는 적법한 절세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법인에 실체가 없고, 단순히 세율 차이를 노린 소득 분산 목적으로만 활용되었다면 이는 탈세에 해당하게 됩니다.
차은우의 경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강화도 장어집 주소지에 등록되어 있고,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할 인력이나 시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세청은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한 것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세청이 연예인 1인법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유사한 구조로 절세를 해온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사법처리 가능성과 연예계 복귀 시나리오
차은우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우선, 과세전적부심사 결과에 따라 추징 금액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차은우 측이 A법인의 실질적 용역 제공을 입증할 경우 일부 과세가 취소될 여지가 있으며, 반대로 국세청의 판단이 유지될 경우 200억 원 이상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세전적부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국세청이 당장 형사 고발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지만, 향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등 형사처벌 요소가 확인될 경우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전 국세청 조사관은 "고의적 탈세로 판단될 경우 형사고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차은우는 군 복무 중(2025년 7월 입대)으로, 전역 시점에서의 여론이 연예계 복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계의 전방위적 손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금 문제의 법적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브랜드들의 복귀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은우의 200억 원 탈세 의혹은 단순한 세무 분쟁을 넘어 연예인의 법인 활용 구조, 소득 분산의 법적 한계, 그리고 고소득 연예인의 납세 의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과세전적부심사 결과와 이후 법적 절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이번 사태의 결말이 달라질 수 있으며, 연예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주요 타임라인 정리
| 시기 | 주요 사건 |
| 2022년 10월 | 모친 최모 씨, 강화도 장어집 주소지에 A법인 설립 (매니지먼트업 등록) |
| 2025년 상반기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차은우 대상 고강도 세무조사 실시 |
| 2025년 7월 | 차은우 군 입대 |
| 2025년 8월 | 판타지오, 약 82억 원 추징금 부과 |
| 2025년 9월 | 판타지오M, 청담동 '어제연 청담'으로 주소지 이전 |
| 2025년 말 | 강화도 '어제연 숯불장어' 폐업 |
| 2026년 1월 22일 | 200억 원대 추징 통보 및 탈세 의혹 최초 보도 |
| 2026년 1월 26일 | 차은우 자필 사과문 발표 / 강화군 현장조사 / A법인 청담동 전출 |
| 2026년 1월~2월 | 광고계 전방위 손절 (아비브, 신한은행, 바디프랜드, LG유플러스 등) |
| 현재 | 과세전적부심사 청구 및 대형 로펌 선임, 법적 대응 진행 중 |
차은우 광고 계약 현황 정리
| 브랜드 | 업종 | 대응 |
| 아비브(Abib) | 뷰티 | 유튜브 영상 비공개 전환 |
| 신한은행 | 금융 | 광고 영상·이미지 삭제 |
|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 패션 | 게시물·영상 비공개 처리 |
| 바디프랜드 | 가전 | 계약 만료 후 재계약 거부 |
| LG유플러스 | 통신 | 모델 계약 종료, 재계약 계획 없음 |
| 대성마이맥 | 교육 | 출연 영상 비공개 전환 |
| KFN 플러스(국방부) | 공공 | 출연 영상 비공개 전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