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1인 기획사 페이퍼컴퍼니 논란의 전말
2026년 1월,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든 초대형 탈세 스캔들이 터졌습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본명 이동민)가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해 2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는 국내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연예계는 물론 광고업계까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건의 시작: 서울지방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서울지방국세청은 2025년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국세청은 차은우 측에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세무 문제가 아닌, 체계적인 탈세 구조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국세청이 문제 삼은 것은 차은우의 소득 분배 구조입니다. 차은우는 현재 '판타지오' 소속이지만, 차은우의 모친 최모 씨가 별도로 설립한 A법인(현재 '디애니 유한책임회사')을 통해 수익이 분산되는 구조였습니다. 판타지오와 A법인이 차은우의 연예 활동 지원에 대한 용역 계약을 맺고, 차은우의 소득을 판타지오, A법인, 차은우 개인이 나눠 가져간 것입니다.
페이퍼컴퍼니 의혹의 핵심: 세율 차이를 이용한 절세 꼼수
국세청이 A법인을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한 핵심 근거는 세율 차이를 이용한 절세 구조입니다.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은 45%에 달하지만, 법인세율은 이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국세청은 차은우와 모친이 높은 소득세율을 피하기 위해 실질적인 용역 제공 없이 법인을 설립하고, 소득을 분배해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차은우가 10억 원을 벌었을 경우 개인 소득세로 약 4억 5천만 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소득을 법인을 통해 분산시키면 법인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국세청은 이러한 구조가 탈세 목적으로 설계되었다고 본 것입니다.
모친 법인의 정체: 강화도 장어집 주소지 논란
논란은 A법인의 등록 주소지가 밝혀지면서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차은우 모친 최모 씨가 2022년 10월 설립한 A법인(당시 '차스갤러리')의 과거 주소지가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위치한 장어 식당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식당은 다름 아닌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해 온 곳이었습니다.

해당 법인의 변천 과정도 의혹을 키웠습니다. 2022년 10월 '차스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법인은 처음에 김포에 주소를 두었다가, 2024년 9월 '디애니 유한책임회사'로 전환되면서 강화도 장어집으로 주소를 이전했습니다. 이후 2025년 11월 식당이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하고, 같은 해 12월 23일 디애니도 서울 논현동 사무실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된 법인의 주소지가 장어 식당이었다는 점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장어집에서 어떻게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라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장어집 뒷광고 의혹까지 불거져
탈세 논란과 함께 차은우의 장어집 뒷광고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차은우는 2022년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식당 측은 차은우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얼굴천재 차은우님이 방문했다", "직접 글도 올려줬다", "자주 오는 건 비밀" 등의 표현으로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2022년 11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먹자GO'에서는 강화도의 맛집으로 이 식당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연 매출 10억 원 규모의 차은우 단골집"이라는 설명이 덧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해당 식당이 차은우 부모의 가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족 사업체를 은밀히 홍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판타지오도 82억 원 추징: 허위 세금계산서 의혹
이번 사건은 차은우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2025년 8월 서울국세청으로부터 8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A법인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처리해준 것으로 간주하여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추징한 것입니다.
판타지오는 이에 불복하여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차은우 측과 판타지오가 부과받은 추징금 총액은 28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차은우 측 반박: "페이퍼컴퍼니 아니다"
차은우 측과 소속사 판타지오는 2026년 1월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A법인 측은 "판타지오 대표가 수차례 교체되는 과정에서 연예 활동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컸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친이 직접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법인 설립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A법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로, 실체 없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판타지오도 "이번 사안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차은우 측은 국세청 결정에 불복하여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이며,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세 전 적부심사는 세금 고지 전 국세청 조치에 이의가 있는 납세자가 요청하는 절차로, 심사위원회에서 납세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과세당국은 세금을 부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적부심에서 기각될 경우,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등 단계적인 불복 절차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광고계 손절 시작: 신한은행, 아비브 광고 비공개 전환
탈세 의혹이 보도되자마자 광고업계에서는 빠르게 '손절'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신한은행은 2026년 1월 22일 유튜브 채널과 SNS 계정 등에 공개되어 있던 차은우 광고 영상과 사진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전에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의혹에 휘말리자 후임으로 차은우를 발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모델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유튜브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공식 SNS 계정에서 차은우를 내세운 광고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아비브는 당시 차은우의 "투명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 철학을 잘 표현한다"며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어 더욱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차은우 현재 광고 계약 현황
차은우는 현재 다수의 유명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차은우의 현재 광고 계약 현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 브랜드 | 분야 | 현재 상태 |
| 신한은행 | 금융 | 광고 비공개 전환 |
| 아비브(Abib) | 뷰티 | 광고 삭제/비공개 |
| 생 로랑 | 명품 패션 | 글로벌 앰배서더 유지 중 |
| 캘빈 클라인 | 패션 | 글로벌 앰배서더 유지 중 |
| 노스페이스 | 아웃도어 | 모델 유지 중 |
| 바디프랜드 | 안마기기 | 2월 이후 모델 교체 검토 |
| LG유플러스 | 통신 | 모델 유지 중 |
| 노랑통닭 | F&B | 모델 유지 중 |
현재 일부 기업은 향후 계약 유지 여부와 광고 중단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오는 2월 이후 일반인 모델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나, 이는 탈세 논란이 불거지기 전 결정된 사안이라고 합니다.
역대 연예인 탈세 사례와 비교
차은우의 200억 원 추징금은 국내 연예인 탈세 사례 중 단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전까지 알려진 연예인 세금 추징 사례와 비교하면 그 규모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 연예인 | 추징금액 | 연도 |
| 차은우 | 약 200억 원 | 2026년 |
| 유연석 | 약 70억 원 | 2025년 |
| 이하늬 | 약 60억 원 | 2025년 |
| 조진웅 | 약 11억 원 | 2024년 |
| 이준기 | 약 9억 원 | 2024년 |
전 세계적으로 봐도 차은우의 추징금 규모는 상당합니다. 한국경제신문 분석에 따르면, 차은우의 세금 추징금이 200억 원으로 확정될 경우 전 세계 연예인 탈세 사건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규모입니다. 참고로 세계 1위는 중국 배우 판빙빙으로, 2018년 '이중 계약서' 의혹이 폭로되어 총 1,400억 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유재석의 모범 납세와 대비되는 상황
차은우의 탈세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 MC' 유재석의 납세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2024년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음에도 탈세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다수의 고소득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장부 기장 신고' 대신 세금 부담이 더 커지는 '추계 신고' 방식을 택했습니다. 추계 신고는 기준경비율 8.8%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연 소득이 100억 원일 경우 장부 신고 시 약 27억 원 수준의 세금을 낼 수 있는 반면, 추계 신고를 선택하면 과세 표준이 크게 올라 약 41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세무 전문가들은 "유재석은 당장의 절세보다는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은우가 과거 "10년 뒤 유재석처럼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어 현 상황이 더욱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현재 상황: 군 복무 중인 차은우
차은우는 2025년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여 현재 군악대에서 복무 중입니다. 전역 예정일은 2027년 1월 27일입니다. 군 복무 중에 터진 이번 논란에 대해 차은우 본인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모든 대응은 소속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차은우의 입대 시점이 세무조사와 맞물린다며 '도피성 입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로서는 추측에 불과하며, 차은우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반박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1인 기획사 탈세, 연예계 만연한 관행인가
이번 차은우 사태로 연예계의 '1인 기획사' 또는 '가족 법인'을 통한 탈세 관행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차은우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소득 연예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절세(혹은 탈세) 기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는 간단합니다. 본래의 기획사가 있음에도 연예인 본인 또는 가족의 회사를 따로 만들어 기획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소득을 분산시켜 세금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45%)과 법인세율(약 20% 중반)의 격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세청은 이러한 관행에 대해 최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소득 분산을 탈세로 보고 있습니다. 차은우 사건은 이러한 국세청의 강경한 기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향후 전망: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와 불복 절차
차은우 측은 현재 국세청의 200억 원 추징 통보에 대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이 심사에서 차은우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세금 부과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오의 과세 전 적부심사가 기각된 전례를 고려하면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만약 적부심사에서 기각될 경우, 차은우 측은 조세심판원 심판청구, 행정소송 등 단계적인 불복 절차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법적 절차는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이 소요될 수 있어, 논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은우의 연예계 복귀 전망
'얼굴 천재', '바른 청년'이라는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차은우에게 이번 탈세 논란은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2027년 1월 전역 이후 연예계 복귀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광고계에서 이미 손절이 시작된 점, 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추징금 규모, 그리고 '페이퍼컴퍼니'와 '뒷광고' 의혹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차은우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입니다. 과세 전 적부심사나 향후 불복 절차에서 차은우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그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적부심사에서 차은우 측의 주장이 일부라도 인정받거나, 추징금이 크게 감면될 경우에는 이미지 회복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탈세 논란'이라는 꼬리표가 상당 기간 따라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연예인 탈세에 대한 경각심 필요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사건은 단순히 한 연예인의 스캔들을 넘어, 고소득 연예인들의 탈세 관행과 이에 대한 국세청의 강경 대응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1인 기획사' 또는 '가족 법인'을 통한 탈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은우 측이 주장하는 대로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했는지, 아니면 국세청 판단대로 세금 회피 목적의 페이퍼컴퍼니였는지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단정하기 어려우며, 과세 전 적부심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사건이 연예계 전반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고소득 연예인들의 세무 관리와 법인 운영에 더 높은 수준의 투명성이 요구될 것으로 보이며, 유재석처럼 '정정당당한 납세'를 실천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재평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