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김동현), 549일 해병대 복무 마치고 당당히 전역
2026년 1월 28일,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가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했습니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잘 알려진 그리는 2024년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하여 549일간의 군 복무를 성실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전역 당일, 그는 불과 4시간 만에 아버지 김구라가 진행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하여 시청자들에게 깜짝 복귀 소식을 전했습니다.
2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김원준, 조혜련, 한해와 함께 그리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해병대 군복 차림 그대로 등장하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아버지 김구라는 군복을 입고 나타난 아들을 보며 "나쁘지 않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버지 김구라 앞 전역 신고, 감동의 큰절 장면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 앞에서 해병대식 전역 신고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는 차렷 자세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귀신 잡는 해병대 청룡 병장 김동현은 2024년 7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8일까지 549일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사랑하는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며 우렁찬 목소리로 전역 신고를 했습니다. 이어 '필승'을 외치는 모습에서 해병대원으로서의 당당한 기개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리는 "해병은 절대 무릎을 꿇지 않지만, 사랑하는 아버지께 큰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김구라에게 깊은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원래 전역 시에는 부대 앞에서 가족에게 큰절을 하는 것이 전통인데, 아버지 김구라가 부대에 오지 못해 방송 현장에서 이 의미 있는 순간을 갖게 되었다고 그리는 설명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장면을 지켜보던 천하의 독설가 김구라도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함께 출연한 조혜련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습니다. 조혜련은 "우주(조혜련의 아들)와 그리의 삶은 비슷한 면이 많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연예인이라 같이 방송을 하며 눈치도 보고 사회도 배워야 했다"며 그리의 성장에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해병대 지원 후회했던 순간과 끝까지 버틴 이유
그리는 이날 방송에서 해병대 군 생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입대 전까지만 해도 교관들이 친절하게 해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군 생활 첫날부터 충격을 받았던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적응을 못 해서 하루 만에 나가고 싶었다"고 고백하며, 입대 첫날부터 퇴소를 고민했던 힘든 시간이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왜 퇴소하지 않고 549일이라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리는 그 이유에 대해 "입소 전에 해병대 간다고 방송을 너무 많이 했다. 창피해서 퇴소를 포기했다"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유명인의 아들로서 해병대에 입대한다는 사실이 이미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중도에 포기한다면 돌아올 비난과 조롱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각오가 그를 끝까지 버티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리는 군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씻을 때'를 꼽았습니다. 그는 "씻을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유명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항상 주목받아야 했던 고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당당하게 해병대의 자랑이 되어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군 생활 중 달라진 가치관, 성숙해진 모습
그리는 549일간의 해병대 복무를 통해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습니다. 한여름 뜨거운 바다에서 고무보트를 머리 위로 들고 이동하는 IBS(기습특공보트) 훈련을 비롯해 극한의 체력 훈련과 정신 교육을 거치며 심신이 단련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롱을 피하려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견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빨간 명찰에 대한 자부심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병대라는 강인한 조직에서 훈련을 받으며 그리는 단순히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모습입니다. 입대 전 래퍼로서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던 그가, 엄격한 군 규율 속에서 인내하고 극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전역 후 그리는 예명 '그리' 대신 본명 '김동현'으로 활동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는데, 이는 군 복무를 통해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새엄마 호칭 '누나'에서 '엄마'로 변경 선언
이번 라디오스타 방송에서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그리의 새엄마 호칭 변경 선언이었습니다. 김구라는 2015년 전처와 이혼한 후, 2020년 16살 연하의 현재 아내와 혼인 신고를 하고 2021년 딸을 얻었습니다. 그리에게는 아버지의 새로운 배우자이자 23세 어린 이복동생의 엄마인 셈입니다.
그동안 그리는 새엄마를 '누나'라고 불러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리는 과거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16살밖에 나지 않고, 얼굴도 누나 같다. 그리고 나에게 엄마는 단 한 분뿐"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김구라의 현재 아내는 그리와 16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엄마'라고 부르기에는 어색한 면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그리는 "제대 후에는 미루던 호칭 정리를 하고 싶다"며 호칭 변경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같이 사시는 분에게 누나라고 불러왔는데, 전역 후에는 엄마라고 불러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동생을 위해서도 그렇고, 누나를 위해서도 그렇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 아버지 김구라도 "계속 군대 갔다 와서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계속 누나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그리에게 호칭 변경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김구라는 "지금은 누나라고 편하게 불러도 괜찮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 도전해보라"며 강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가 군 복무를 마치고 스스로 호칭 변경을 결심한 것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이복동생 운동회 참석 계획, 따뜻한 가족애
그리는 새엄마 호칭 변경과 함께 이복동생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동생이 운동회를 하게 되면 그때는 아빠가 나이가 많이 드셨을 때다"라며 이복동생의 운동회에 참석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아버지 김구라가 고령인 만큼, 자신이 동생의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가족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김구라의 이복동생 딸은 2021년에 태어나 현재 만 4세입니다. 앞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행사가 있을 때 그리가 형으로서 함께 참여한다면 가족 간의 유대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3세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복동생을 향한 그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과거 김구라는 그리의 돌잔치 때 충분히 잘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하며, 이복동생의 돌잔치 때는 그리도 함께 참여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김구라 가족은 복잡한 가족 관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따뜻한 가족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역 당일 녹화, 군법 위반 논란과 해명
한편 그리가 전역 당일 불과 4시간 만에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군인은 전역 후 일정 기간 내에 귀향해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해병대 측은 "부대 승인을 받았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그리의 소속 부대에서는 전역 후 방송 녹화 참여에 대해 사전에 승인을 해주었으며, 이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의 전역 당일 녹화 참여는 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히려 전역 4시간 만에 군복을 입고 방송에 출연한 그리의 열정적인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김구라와 그리 부자의 특별한 관계
이번 '라디오스타' 방송은 김구라와 그리 부자의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독설과 냉소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김구라지만, 아들 앞에서는 눈가가 촉촉해질 정도로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 역시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전역 신고와 큰절을 통해 표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김구라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방송에 노출되어 왔던 그리는 그동안 많은 시선과 부담감 속에서 성장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549일간의 해병대 복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당당하게 돌아온 그리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청년의 면모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본명 '김동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그리의 해병대 복무 기간 정리
| 구분 | 내용 |
| 본명 | 김동현 |
| 예명 | 그리 (MC그리) |
| 입대일 | 2024년 7월 29일 |
| 전역일 | 2026년 1월 28일 |
| 복무 기간 | 549일 |
| 군종 | 해병대 |
| 최종 계급 | 병장 |
| 방송 복귀 | 전역 4시간 만에 라디오스타 녹화 |
마무리
래퍼 그리(김동현)의 해병대 전역과 라디오스타 복귀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549일간의 군 복무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에 대한 사랑, 새엄마와의 관계 개선 의지, 이복동생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해병대식 전역 신고와 큰절 장면은 이번 방송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입대 첫날 퇴소를 고민했던 청년이 당당하게 해병대 병장으로 전역하기까지,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고난과 인내가 있었습니다. 조롱을 피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군 생활이었지만, 결국 빨간 명찰에 대한 자부심으로 변화한 그리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본명 김동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