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가족법인 세금 논란,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2월 1일, 스포츠경향은 배우 김선호의 가족법인을 통한 세금 논란을 단독 보도하였습니다. 같은 소속사인 차은우의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이 소식은 연예계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선호는 2024년 1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 주소지에 '에스에이치두'라는 공연 기획업 1인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본인이 대표이사를, 부친이 사내이사를, 모친이 감사를 맡는 전형적인 가족 경영 구조로 운영해 왔습니다. 해당 법인의 주소지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확인되어 실제 사업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1인 법인 '에스에이치두' 설립 배경과 정산금 수령 정황
스포츠경향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이전 소속사 소속 당시인 2024년 1월에 설립한 1인 법인 '에스에이치두'를 통해 연예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연예인은 소속사를 통해 출연료와 광고료 등의 정산금을 개인 명의로 받게 됩니다. 그러나 김선호의 경우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여 해당 법인 명의로 정산금을 수령하였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세율 차이에 있습니다. 개인으로 소득이 잡힐 경우 지방세를 포함하면 최고 49.5%의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반면 법인 소득으로 처리할 경우 최고 19~26.4%의 법인세율이 적용되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간 20억 원의 수익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개인사업자는 약 9억 9천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법인으로 전환하면 약 4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어 5억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모 월급 지급 및 재이체 의혹의 실체
스포츠경향 보도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부모에 대한 월급 지급과 재이체 의혹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이 법인 명의로 부친과 모친에게 매달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런데 법인으로부터 월급을 받은 부모들이 매달 다시 김선호에게 해당 월급을 이체하였다는 증언이 확보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가공 인건비'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가공 인건비란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사람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처리하여 비용을 부풀리고 세금을 줄이는 수법을 말합니다. 만약 김선호의 부모가 법인에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고액의 급여를 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탈세 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받은 급여를 다시 김선호에게 이체하였다는 정황은 단순한 절세를 넘어 조세 회피 목적의 자금 세탁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횡령·배임 가능성
부모 월급 의혹과 함께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도 제기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의 부모는 해당 법인 소유의 카드를 이용하여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법인 명의의 고급 수입차를 개인 용도로 이용하였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은 업무상배임 및 횡령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였습니다. 그는 "사업 활동이 없었다면 사업비 지출도 없어야 정상"이라며 "만약 사업이 멈춘 1년 동안 법인 카드가 긁히고 부모님께 월급이 나갔다면 그 돈은 세법상 '업무 무관 비용(가지급금)'이 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어 "이는 법률적으로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이나 배임의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를 소속사가 스스로 열어준 셈"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개인소득세 49.5% vs 법인세 19%, 절세 효과의 실체
연예인들이 1인 법인을 설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율 차이에 있습니다. 현행 세법상 과세표준 10억 원 초과 시 적용되는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은 45%이며, 지방세를 포함하면 49.5%에 달합니다. 반면 법인세는 과세표준 3,000억 원 초과 구간에 매겨지는 최고세율도 24%(지방세 포함 26.4%)에 불과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2억 원 이하 구간에는 9%, 200억 원 이하 구간에는 19%의 세율이 적용되어 개인소득세와 비교하면 최대 3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 구분 | 개인소득세 | 법인세 |
| 최고세율(지방세 포함) | 49.5% | 26.4% |
| 중소기업 기준(2억 이하) | - | 9% |
| 연 20억 수익 시 예상 세금 | 약 9.9억 원 | 약 4억 원 |
이처럼 세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고소득 연예인들 사이에서 법인 설립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하지 않고 단순히 세금을 줄이기 위한 '무늬만 법인'으로 운영될 때 발생합니다. 국세청은 이러한 행위를 탈세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판타지오의 공식 해명, '탈세 아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선호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월 1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판타지오는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이며,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다"라고 해명하였습니다.
판타지오 측은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해명에는 법인 운영 방식, 부모에게 급여를 지급하였다는 '가공 인건비' 의혹, 법인카드 사적 사용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빠져 있어 논란의 핵심을 비켜간 설명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극 제작 목적 설립' 주장과 전문가들의 반박
판타지오가 내세운 '연극 제작 목적 설립'이라는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결국 핵심은 실질"이라며 "진짜 연극을 기획하였는지, 부모님이 진짜 일을 하였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 이번 해명은 '탈세 의혹'을 '횡령·배임 논란'으로 키우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특히 '폐업 절차 진행 중'이라는 해명이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사업 활동이 1년여 전부터 없었다는 해명은, 그동안 법인 명의로 지출된 비용들이 모두 업무와 무관한 사적 유용이었음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법인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은 횡령에 해당하며, 법인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는 배임에 해당할 수 있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차은우 200억 추징금 사태와의 유사점
김선호와 같은 소속사인 차은우 역시 가족법인을 통한 탈세 의혹으로 200억 원대 추징금 통보를 받은 바 있습니다. 차은우의 경우 모친이 세운 법인이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는 '페이퍼 컴퍼니'에 해당한다고 국세청이 판단하였습니다.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장어집이었으며, 연예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선호의 경우도 법인 주소지가 자택 주소지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제 사업장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사례 모두 가족을 법인 임원으로 등재하고, 해당 법인을 통해 정산금을 받으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없이 운영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명규 변호사는 "차은우 200억 원 추징금 이슈가 가라앉기도 전에 같은 소속사 소속 김선호 씨 의혹이 터졌다"며 "이번에도 가족 명의 법인을 활용한 구조로, 업계 전체에 경고를 던지는 사안"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넷플릭스 '이사통' 활동과 대기 중인 작품들
김선호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사통)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16일 공개된 이 작품은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으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공개 첫 주에 화제성 1위에 등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등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선호에게는 '이사통' 외에도 다수의 차기작이 대기 중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언프렌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현혹', tvN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혹'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대극으로 수지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예고편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보우하사'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6선 국회의원이 귀신이 되어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CJ ENM '의원님이 보우하사' 촬영 일정 관련 입장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선호의 차기작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촬영을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의 향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CJ ENM 관계자는 2026년 2월 3일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는 입장을 전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작품들은 대체로 일정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신규 캐스팅이나 광고 계약 등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광고계에서는 이미 손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연예인의 이미지가 중요한 광고 업계 특성상 논란이 되는 연예인과의 계약을 꺼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수사나 기소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므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의 광고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예계 1인 법인 세금 논란의 재조명
차은우와 김선호의 연이은 논란으로 연예계 1인 법인에 대한 세금 문제가 다시 한번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배우 이하늬는 60억 원, 유연석은 7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이들 역시 소속사가 따로 있음에도 본인 또는 가족이 대표로 있는 1인 기획사를 통해 세금을 줄이려 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국세청은 연예인이 1인 기획사를 세워 수익을 나눌 때 계약 형식보다 실질적 활동과 귀속 구조를 따지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존 소속사와 새로 설립한 1인 기획사 간 계약이 있더라도 연예 활동에 따른 수입이 사실상 연예인 한 명에 의해 이루어졌고, 1인 기획사에서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법인 매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연예인들은 법인 등기만으로는 부족하며, 마케팅 수행, MD 상품 기획, 실제 매니지먼트 업무 수행 등 구체적인 '사업적 실체'를 증명하여야 합니다.
향후 전망 및 법적 절차
김선호의 가족법인 논란은 아직 국세청 조사나 기소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스포츠경향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세무당국의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은우의 경우처럼 '탈세 고의성'이 입증되면 법인 대표뿐 아니라 실질적 수익자도 공범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포탈 세액이 10억 원을 넘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까지 가능합니다.
한편 절세와 탈세의 경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법인을 통한 절세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실제로 기획, 섭외, 계약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급여와 비용이 객관적인 시장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합법적인 절세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소득이 불규칙하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한 해에 수십억 원을 벌다가도 다음 해에는 소득이 0원이 될 수 있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호 측이 앞으로 어떠한 추가 해명과 소명을 내놓을지, 그리고 세무당국이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